Artists
김 혜 경
Education
2015 한양대학교 응요미술학과 박사수료
2011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석사
1997 상명대학교 공예학과 미술학사
Group Exhibition
2021 명장과 미래의 명장전, 통인화랑, 서울
Artist's Statement
르네상스 시대의 3대가에 대해는 알고 있으나 같은 시기 한국, 중국이나 일본 예술계의 한 획을 그은 예술가들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쉽사리 대답이 나오지 않는 현실로부터 작업이 시작되었다. 해방 이후 비판없이 유입된 서구문화가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뿌리깊게 자리한 이유이고 문화예술분야에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진 유서 깊은 동아시아 전통과 문화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절되었던 동아시아의 문화와 유구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미디어를 통해 재소성(燒成)해, 보는 이들과 동아시아인의 감성과 정체성에 대한 공감대와 창조의 바탕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동아시아 고미술사를 연구하면서 중국의 고대 산수화의 감상기법, 도자및 공예의 길상 문양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시각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고미술의 요소들을 빛과 움직임을 도입한 뉴미디어와 접목하고자 했다. 전통예술의 과도한 재해석보다는 간과하기 쉬운 고미술에서의 요소들을 발췌하여 재구성해 현대적인 기형(器形)의 분청 편병이나 장군병, 전통가구를 사용하면서 뉴미디어의 현대적 기술로 과거와 현대의 가상의 공간을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며 전통미술의 현재적 표현에 대해 실험한다. 또한, 작업을 통해 관계의 대립이 공존함을 연속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있음과 없음, 움직임과 정지, 빛과 어둠, 실제와 가상, 생명과 죽음, 과거와 현재, 서양과 동양, 전통과 새로움 등 서로 대립되는 요소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함께 움직이며 상반되는 것들 사이의 균형을, 동양과 서양의 균형을 찾아 그 관계의 사이의 어느 경계를 탐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