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이 양 재 Lee Yang Jae
Educatio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졸업
Stoke-On-Trent College (영국) 졸업
Solo Exhibition
2003 이양재 백자전, 통인화랑, 뉴욕
2002 제 6회 개인전, 토 아트 갤러리, 서울
제 5회 개인전, 토 아트 갤러리, 서울
1999 제 4회 개인전. 통인화랑, 서울
1996 이양재 도예전, 토 아트 스페이스, 서울
1992 제 2회 개인전, 토도랑 갤러리, 서울
1991 이양재 도자 조형전, 바탕골 미술관, 서울
보도자료 2003.04
통인화랑에서는 4월의 초대작가로 도예가 이양재를 선정하였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영국의 Stoke-On-Trent College에서 도자캐스팅을 공부한 작가 이양재는 백자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를 자신의 작업의 화두로 삼고 몰두해 오고 있다. 백자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잘 부합되는 색으로서 일찍이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역임하였고, 지금까지도 최고의 미감을 지닌 분으로 손꼽는 故최순우는 한국의 흰 빛깔과 공예미술에서 표현된 둥근 맛을 한국적인 조형미의 특질 중 하나로 꼽으면서 한국의 폭넓은 흰 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주는 무심스러운 아름다움을 알아야만 한국미의 본바탕을 체득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에게 있어 백색은 단순한 백색 이상의 것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빛깔 이전에 하나의 정신인 것이다. 백색이기 이전에 [백(白)]이라고 하는 하나의 우주인 것이다. 실제로 백색은 그 어떤 물리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한마디로 백색은 스스로를 구현하는 모든 기능의 생성의 마당인 것이다. 정양모는 <백자론>에서 도자기만큼 한나라 겨레의 생활과 밀착되어 거기서 우러나오는 미감을 순수하게 나타낸 것이 없다고 하면서 이것은 미감이라기 보다는 마음 속에서 내재하는 미의식의 본바탕이며 바로 그 겨레의 마음자리라고 하였다.
고려에 청자, 조선에 백자가 있었다면 이 시대에 적합한 도자기란 무엇인가라는 도예가로서의 이양재의 오랜 고민은 백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 청백색의 백자는 투박하고 작가의 손 맛이 살아 있는 수공예로서의 도자예술과 일견 상반된 듯한 인상을 주지만 그는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적인 감각과 창조성을 더한 오브제와 조형적인 작품들을 통해 도자예술의 시대성을 잘 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이양재가 선보이려고 하는 작품들은 백자가 주로 선보이고 있는데 물고기문양이 들어간 청화백자와 순백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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