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과 빛 – 묘사의 허구성 > 황선태 展
황선태
일정 : 2019년 11월 06일(수) – 2019년 12월 01일(일)
장소 : 통인화랑 5층 (문의: 02-735-9094)
개관시간 :10:30am – 6:30pm
전시설명
황선태 작가의 작품은 차가운 겨울만큼 얼어붙은 듯한 하얀 공간에 따뜻한 빛을 선사하여 휴식과 안정을 준다. 단순화된 사물들은 은은한 빛을 내는 LED 조명으로 인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뒤에 간격을 두고 배치한 풍경사진은 입체감을 불어넣어 실재감을 더한다. 선은 실재하지 않는 허구의 개념이다. 작가에게 화면 속의 선들은 기호이고 글씨이다. 마치 소설을 읽으면 행간의 여운을 느끼며 그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리듯, 그의 작품은 선으로 구성된 물체를 보고 질감과 촉감, 색 등을 자유롭게 상상할 여지를 남긴다. 빛 또한 그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다. 가상의 선으로 구성된 프레임에 현실에서의 빛을 더했을 때 선은 다시 공간이 되면서 그 환희와 찬란함을 느끼게 한다. 즉 기호(선)로 제시된 이차원의 공간 사이로 현실의 빛(LED)이 비현실(가상)의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가상 공간 속 가상의 빛으로 다시 태어나고 마침내 빛은 그림이 된다. 그림으로 표현된 작가의 사고는 실재와 가상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어 우리가 보는 실재가 주는 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음을 갖도록 만든다.
작품 이미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2 통인빌딩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