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문 展


최경문

일정 : 2019. 04. 24 (수) – 2019. 05. 13(일)

장소 : 통인화랑 5층 (문의: 02-735-9094)

개관시간 :10:30am – 6:30pm 

 

전시설명

최경문 하면 언뜻 유리병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의 유리병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듯이 생생한 느낌을 준다흔히 사람의 감각은 새로운 것을 보고 놀라움을 느낀다고 한다. 처음 볼 때는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지만 두 번째로 볼 때의 놀라움은 감소되고 흘려 보내는 습성이 있다. 최경문의 그림은 이런 순간적인 감각의 속성을 거부한다. 그의 작품은 같은 감각에서 출발하였으면서도 보는 이에게 매번 즐거움을 허용한다.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심미적인 측면이 강한 편이지만 의미의 맥락에서 보면 현대인에 대한 무언의 암시를 담고 있다. 유리병 안의 굴절된 이미지는 사람들이 감추고 꺼리면서 다른 무엇으로 덮어버리고 싶은 것을 표상하며, 이외에도 잠시 매달려 있는 물방울, 한철의 영화를 상징하는 장미, 현존하는 것을 예외 없이 과거 속으로 떠밀어 보내는 시계, 그리고 과시와 허영을 상징하는 향수(샤넬, 아르마니, 크리스챤 디올, 구찌 등)와 패션 등을 통해 존재의 순간성을 직시하게 만든다. 따라서 밤하늘의 폭죽처럼 화려한 표현 뒤에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애쓰는 현대인의 심리 또는 욕망의 손길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암시하고 있다.



 


                                        전시 전경

작품 이미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2 통인빌딩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