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혜 展
황지혜
2019년 01월 16일(수) – 2019년 01월 21일(월)
장소 : 통인화랑 5층 (문의: 02-735-9094)
개관시간 :10:30am – 6:30pm
작가노트
심해에는 우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형태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고 인간들이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바다생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그곳은 인간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기에 그곳에 대한 환상과 신비가 상상력을 더 가중시킨다. 나는 바다생명체를 가시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상상으로 단순화, 변화, 왜곡, 강조, 생략, 결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생명체를 형상화하였다. <해림(海林)>은 한자의 海 바다해 + 林 수풀림의 합성어이다. 육지에서 나무들이 모여 식물공동체인 '숲'을 이루듯이, 본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개체들이 모여 하나의 '바다 숲' 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
숲을 걷다보면 숲 속에는 모든 것이 공존(共存)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양이 각기 다른 나무들과 알 수 없는 이름을 가진 수많은 풀들 그리고 거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다양한 미생물까지. 놀랍게도 그들은 모두 공생하며 공존한다. 그들이 공존함으로써 숲속에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도 각양각색의 인간들이 모여 산다. 그들이 모여 ‘인간의 숲’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들이 어떤 사람이든 결국 나의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람인 것이다. 이처럼 <해림(海林)>은 ‘인간의 숲’으로 확장된 맥락으로 비유할 수 있다.
전시전경
작품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