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SH PAST 展


김형관

일정 : 2017. 08. 23 (수) – 2017. 09. 10 (일)

장소 : 통인화랑 5층 (문의: 02-735-9094)

개관시간 :10:30am – 6:30pm 

 

전시설명

김형관 작가는 집-공간-거주의 경험으로 감지해온 삶의 깨달음을 회화의 언어로 탐구하는 화가이다. 현실에서 기하학적 형태는 공간의 질서를 간결하게 표명하나, 회화에서의 단순함은 오히려 현실에서 규명될 수 없는 추상적 세계를 담아 보인다. 여기에는 불가능한 다면체 공간, 질서 밖의 공간, 사물의 공간성과 단순화되지 않는 여러 공간의 가능성이 실험된다. 색과 선이라는 회화의 근본 요소는 건축의 한계와 규범화된 논리를 무너뜨리며, 건축함의 본질을 욕망해 보인다. 그리하여 회화에서 건축함은 가능성의 범주 너머, 질서의 세계 밖에 존재하는 공간을 함께 응시한다. 여기서는 다면체를 구획하는 윤곽선이 뒤섞이고, 공간이 색으로 재분할되며 시공간의 얽히는 등 모순된 건축함마저도 탐구된다. 건축함은 공간의 경계를 다루는 일과 같다. 그 경계에서 방이 탄생하고, 창과 벽이 견고히 들어선다. 난간이 구축하고 있는 반쯤 열린 경계의 공간은 현실적 용도에서 이탈된 친밀한 공간 혹은 광막한 추상적 공간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의 회화는 건축함의 내밀한 세계를 열렬히 밝히는 열린 경계이자 울타리, 혹은 난간이 될 것이다.



 


전시전경

작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