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이 기 조     Lee gee Jo

Educatio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Selected Exhibition

2011     한국 세라믹전, Belgium

                한중 도자 예술 교류전, 경기도자박물관, 한국

2009     Philadelphia  CRAFT Museum 초대전, Philadelphia, USA

2005     한국으로부터-백자, SOFA 2006 NY, USA

2004     Lee Gee-jo Solo Exhibition, Tong-in gallery, New York, USA

외 다수의 단체, 개인전 진행


Preview

뉴욕 통인갤러리에서는 조선백자를 전승하여 이를 현대적 변용과 특징적 요소로 재구성 하는 작가 이기조를 2004년 8월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뉴욕 통인화랑 전시를 계기로  2004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론칭되었으며, 2008년에는 유네스코 수공예품 인증제도인 ‘실(seal)’을 받았다. 이기조(1959년)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원을 마친 후, 지금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백자의 미를 마음으로 전하는 이기조의 작품들은 한국 백자로써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인다. 흐트러짐 없는 긴장감과 넉넉한 느낌으로 단순 간결한 백자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이기조는 몇 안 되는 현대백자의 개척자들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세가지로, 첫째는 조선백자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형적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치환시키는 뛰어난 감각이다. 손맛이 느껴지는 담담함에도 세련미를 잃지 않으며 철저하게 전통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현대적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둘째는 조선 백자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는 탐구이다. 그는 조선백자가 이루어낸 조형적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를 연구하고 그것이 가진 미학적 근원의 바탕 위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세 번째 전통의 재해석이다. 그는 전통을 응용하고 변형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 요소들을 가미 시킨다. 그는 단순히 조선 백자의 자태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기화 하여 재구성 하는 것이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이러한 재구성 방법은 힘겹지만 백자 고유의 질감과 촉감이 그대로 드러나 가공되지 않은 자연 본래의 느낌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다. 이기조의 일련의 작업들은 조선백자의 간결한 면치기(Faceting) 형태와 백자제기 등에서 보여지는 구조적인 형태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Silk 조각보에서 보여지는 부드러운 촉감과 Composition의 이미지와 영감은 그의 작업에 늘 영향을 주고 있다. 눈으로 만져지는 촉감을 가진 그의 백자는 점토재료가 가진 자연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내면에 있는 이미지와 상상력을 우연성과 즉흥성으로 풀어내는 그의 작업은 백자형태에 생명력을 더해주고 있다.


작가의 말을 따르면 ‘조선 백자의 품격을 따른다는 것은 그것을 사용한 선비의 풍류와 문기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냈던 사기장의 마음가짐을 내 안에 키워가는 것이다. 몸에 의지하는 순수 노동을 가치 있게 여겼고 햇빛과 바람을 맞은 천연재료에 최소한의 호흡을 불어 넣음으로써 자연 안에서 자연과 함께 하나의 도자기가 생겨나기를 원했던 그들을 닮고 싶다. 최고의 명품을 똑같이 만들어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의 작업태도와 방식에 가까이 가보고 싶은 마음이며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 보려는 노력이다. 조선백자에서 나의 가장 큰 관심은 형태에서 보여지는 선이다. 백자의 부드러우면서 흐트러지지 않는 긴장된 선의 흐름은 도예가의 호흡과 맥박의 리듬으로부터 베어져 나온 것이리라…’라고 백자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 이기조의 폭넓은 작품 세계는 이번 뉴욕 통인갤러리에서 더 많은 감흥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More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2 통인빌딩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