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이 희 순     Lee Hee Soon

Bio

1956     대한민국 서울 출생


Education

국립 서울 산업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도예교육 전공) 졸업


Selected Exhibition

2004 Solo exhibition, Tong-in gallery NY, USA

한국 현대도예 30년展, 국립 현대미술관, 한국

아태지구 국제 현대도예 요청전, 타이완 타이페이 현립Yingko 도자박물관, 대만

한일 도예교류전 Seoul - Nagano

 Faenza, Aichi, Seoul 현대도예전

국제 Raku 심포지움 2001 워크샵 초대작가

한국 현대도예가회전, 예술의 전당, 한국

2003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초대작가전

2003 제2회 세계도자 비엔날레 워크샵 초대작가


Collection

대영박물관(런던,영국)


Preview

2004년을 맞이하여 뉴욕Tong-In Gallery에서는 이희순을 이달의 작가로 선정하였다.  모든 예술의 본질은 전통과 창조라는 두 개념을 기초로 하여 새롭게 창조된다는 사고를 가진 작가, 이희순은 흙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도전으로 현대도예의 문을 더욱 확대시키고, 공예의 본질적인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창작본능을 발전해 가고 있다.  작가는 80년대 초에 분청위주의 작업을 통해 전통의 맥을 짚어 갔으며 이후 일련의 Raku 기법의 응용에 의한 煙作業의 실험속에서 일차적인 자신의 결론을 펼쳐 보이게 되었다.

그의 작업을 몇가지로 정리해보면 철분함량이 많은 벽돌소지를 수비해서 청자토와 조합 사용하므로서 소지 발색의 질박한 토속성을 강조하고 있고 유약은 균열이 가능한 저화도 투명유를 사용하여 별도의 마침구이에 의해 연의 혼입효과를 높이고 있다. 점토판을 잇대어 붙인 성형방법이 대종을 이루나 물레성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화장토에 의한 인문, 상감, 투각등의 장식과 더불어 입과 귀의 시각효과는 작가 나름의 시적 메시지를 전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희순은 전통의 맥을 실험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현대에 접목시키고자하는 진정한 의미의 장인이다.

이번에 뉴욕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은 청자토가 섞인 벽돌소지로 성형한 후 저화도 투명유에 연을 먹인 것으로 질박하고 소박한 느낌의 흙맛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표면의 질감과는 대조적으로 형태에 있어서는 정대칭의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절제되고 흩어짐 없는 선이 좋다는 그는 흙에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업은 판 작업과 물레로 성형한 대칭적 형태에 인문기법으로 하나의 문양을 반복하거나 시작과 끝이 명확한 선으로 기하학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한 것들이다.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소지를 사용한 그의 작품은 대칭형태와 기하학적 패턴이 현대적 느낌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흙 자체의 차분하고 통일된 색감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전해진 듯한 친근감을 준다.


작가는 ‘나는 흙이 지니고 있는 본질과 속성을 최대로 질서화하는 것을 작업의 주제로 삼고 있다. 의도적으로 자유스럽게 표현하고자 노력해 보았으나 타고난 나의 성격이 정리되지 않은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가꾸려는 성향이다 보니,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더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게 됨을 느꼈다. 이러한 의도적 작업의 결과 작업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잃은듯한 어려움과 '표현'이라는 행위에 커다란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이후 모든 것을 버리고 작업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으려 했다. 그것이 바로 절제된 형상과 색체, 질서정연한 선과 면의 분할이라는 조형양식으로 발전된 오늘의 작업들이다. 지금은 그러한 나의 작업성향을 좀더 간결하면서 변모된 표현방법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분청 기법중 대칭적 형태와 단독문양의 반복사용을 채택, 활용하고 있다. 즉 명확한 선으로 표현한 기하학적인 문양과 형태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라쿠 소성기법을 접목시켜 나만의 조형언어로 승화시킨 것이다. 흙을 만지는 여러 과정은 끊임없는 좌절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거부하거나 다양한 실험과 탐구의 결과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작업을 지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흙의 질박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흙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굳은 의지와 지금까지의 20여년이 넘는 힘겨운 작업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작품세계가 뉴욕 통인갤러리에서 보다 큰 감흥과 함께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 이희순은 국제 Raku 심포지움 2001 워크샵과2003 제2회 세계도자 비엔날레 워크샵 초대작가로 활약하였으며,  2003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초대작가전에 출품하기도 하였다. 

전시는 2004년 2월3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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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