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사물에 녹아들다 



 

관람안내

일정 : 2017년 01월 11일 – 2017년 01월 24일

장소 : 통인화랑 B1(문의:733-4867)

담당 :큐레이터 이화

개관시간 : 10:30am – 6:30pm 

 

전시내용


많은 예술가들은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는 소재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우리는 일상에서 사과, 버섯과 같은 야채들이나, 어린 시절 시골의 할머니가 살던 초가집, 어항 속에 자리한 인위적인 해초를 보며 무심코 지나친다. 하지만 작가들의 고유한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그 사물들은 그들만의 감성을 담아 화병에서 튀어나오고 아름다운 꽃이 되어 벽에 걸린다. 김문경 작가의 시리즈는 일상 속의 허상이라는 독특한 상상을 가지고 그녀만의 스타일이 담긴 작업을 선보인다. 그녀의 작업은 ‘화병 속의 꽃’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화병 속에 야채를 담아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거대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쉽게 상상이 가능한 판타지를 펼친다. 황지혜 작가는 바다 생명체에 대한 환상과 신비를 더해 가시적으로 재현한 것이 아닌, 그녀만의 감성을 담아 단순화, 변화, 왜곡, 강조, 생략, 결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생명체로 형상화하였다. 그녀의 시리즈 중 해림(海林)은 작가만의 꿈과 환상으로 이뤄진 숲이다. 그녀에 의해 만들어지는 개체들이 모여 하나의 그녀의 ‘바다숲’을 이뤄간다. 최호준 작가는 과거의 기억, 내재된 형상을 가장 원초적인 흙을 통하여 ‘이미지화’한다. 이는 작가에게 옛 기억을 되새기게 하고 이는 힘겨운 삶 속에 메말라 있던 감성을 꽃피게 하는 근원적 에너지가 된다. 이 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감성이 담긴 작품들이 선보인다. 추운 겨울, 따스하고 친근한 감성이 담긴 전시장에서 힘들고 피곤한 삶에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자.


 


전시전경

작품 이미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2 통인빌딩 

32, Insadong-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