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안내
일정 : 2022년 1월 05일(수) – 2022년 1월 30일(일)
장소 : 통인화랑(5층) (문의: 02-733-4867)
담당 : 큐레이터 유윤주
개관시간 : 화-토 10:30am – 6:30pm / 월요일 휴무
일 12:00pm – 5:00pm
참여작가: 전형주
전시내용
전형주의 작업은 엄청난 밀도로 보는 이를 단번에 압도한다. 이 압도감은 작가의 작품이 우리의 눈에 들어오기 이전에 행해진 수많은 붓질의 결과이자 완벽하게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세계, 요란한 소음들로 가득한 일상의 감각 세계와 다른 세계에 대한 낯설음이다. 세필의 반복 행위를 통해 캔버스라는 물리적 대상과, 동시에 그 안에 그려질, 그려지고 있는 사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 묵도에 가까운 작가의 처연한 반복 행위는 발설한 이미지 이전의 발설, 이미지의 진동(振動) 이전에 존재하는 어떤 진동을 완성한다. 전형주의 회화는 하나의 지각이 어떻게 ‘있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더 무게를 두고, 감각의 근원지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