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보리 <풀의 춤> 展
관람안내
일정 : 2022년 11월 02일(수) – 2022년 11월 27일(일)
장소 : 통인화랑(5층) (문의: 02-733-4867)
담당 : 큐레이터 최민주
개관시간 : 화-토 10:30am – 6:30pm / 월요일 휴무/일 12:00pm – 5:00pm
참여작가: 허보리
전시내용
허보리 작가가 제주도에서 그린 최근 작품은 다양한 식물의 형상들이 자유분방하게 춤을 추듯 꽃무리들이 화면을 꽉 채운다. 특히 42개의 조각으로 표현된 대작은 역동적인 붓 터치가 더하여 넘치는 식물의 기운을 받는다. 자유롭고 아무렇게나 피어난 풀과 꽃들, 이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옴을 느끼는 순간 그것들은 이상한 힘, 빛을 발산한다. 허보리 또한 어느 날 우연히, 비근하고 소박하지만 더없이 강렬하고 악착스레 제 주어진 삶을 찬란하게 이어가는 저 식물이란 존재의 낯설음과 눈부심을 보았다. 그래서 그것을 그림으로, 식물의 삶과 모습을 그대로 닮은 그런 그림으로 그리고자 했다. 식물이자 인간이고 삶이자 죽음이 무성히 포개진 풍경이다. 무성히 포개진 풍경은 바람이 늘 불 수 있지만 작가의 앞으로의 지속될 시간은 뿌리를 더 단단히 내리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