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안내
일정 : 2023.12.13(수)-12.17(일)
장소 : 통인화랑 지하 1층 (문의: 02-733-4867)
담당 : 큐레이터 정은지
개관시간 : 화-토10:30am–6:30pm / 일, 공휴일 12:00pm–5:00pm / 월요일 정기 휴무
참여작가 : 예쯔앙
전시내용
예쯔앙 작가의 <위기(為器)> 시리즈 작품은 개념에 대한 구상부터 완성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위기(為器)’라는 두 글자는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말한 ‘진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에 빈 공간을 만들어야 그릇의 쓰임이 있다(埏埴以為器, 當其無, 有器之用).’라는 구절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도자를 만드는 것이 내면의 공허함으로 인해 도자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는 작품에서 점토판에 드러나는 장력, 재단, 재구성 즉 ‘위기’로서의 기물에 나타난다. 이번 전시는 깊이 뿌리내린 동양 문화에서 영감을 얻고, 다양한 건축물과 자연에서 요소를 찾아내며, 교차하는 틈에서 형태의 경계를 모색할 것이다. 이로써 진실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화려함에서 소박한 형태를 돋보이게 하여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상상의 공간을 남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