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서양화가 류장복 통인화랑 개인전

류장복 개인전 전시장 전경 [통인화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류장복 통인화랑 개인전 =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서양화가 류장복(65) 개인전 '아침'이 개막했다.

회화의 수고스러움에 천착하는 작가는 인상주의의 사생에서 출발한 풍경화와 정물화를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에선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종전과는 달라진 그림들이 걸렸다.

과거 풍경을 찾아 멀리 나섰던 작가는 격리된 일상에서 주변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작가의 집이 있는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풍경과 꽃이 담긴 화병 등을 담은 그림은 익숙한 것들을 가까이서 유심히 보며 새롭게 다가온 느낌을 그렸다고 한다.

작가는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면서 회화 공간의 질서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어떤 개체를 보는 나 자신을 보는 나의 또 다른 눈이 있을 수 있다"며 "따라서 개체의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 외에 허공에 자유롭게 펼친 획으로 투명 공간의 질서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도가 반영된 매화나무 작품들은 굵은 획과 여백 등으로 동양화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6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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